Monday, September 2, 2024

그대 내 맘에

 난 항상 그대였어요

꽃이 피고 지는 봄날에도

흐릿해진 사진을 고이 접어서

남 몰래 두었죠


난 항상 그대였어요

눈 내려오는 겨울밤에도

멀어져 간 마음을 잡고 싶어서

그 이름 불렀죠


그대가 내 맘에 들어오면

그대가 내 품에 기대주면

차가운 겨울 얼었던 이 사랑이

따스한 봄날처럼, 모두 다 녹아 버릴텐데


그렇게 날 바라보면

난 아직도 마음이 떨리죠

푸른 밤 하늘 위로 그대 얼굴을

그리고 있어요